메콩강변을 거닐다 유령의 집 장사하는 애들과 친해져서첫 날 부터 바로 Beer Lao의 향연을 펼쳤다.
물론 만낍내고 유령의 집도 들어가 봤다.어설픈 가면과 음향효과, 티나게 숨어있다 발목을 붙잡는 알바들. 무진장 잼있었다. 같이 들어간 라오 애들 무리랑 씐나게 놀았다. 애기들이 나 지켜준다면서 손목을 꽉 잡고 뛰었다. 흐미… ㅋㅋㅋ
VIP 버스 타고 방비엥 도착 …몇 껍질 벗겨낸 듯한 새파란 하늘과 구름, 미친듯이 내리쬐는 뜨거운 라오스의 태양. 나를 미치게 만들었던 라오스 귀요미들의행진도 본격 시작. 줄기차게 먹었던 돼지 BBQ도…
저녁 무렵 기구가 비현실적으로 방비엥 하늘을 날았다. 어린 스님들이 되게 좋아라하며 손 흔들었다.
막 뛰어노는 방비엥 초딩들….이 완전완전 귀욤귀요미들. 으엉엉 형이 동생을 기다렸다가 손잡고 델고 간다.
백분의 일도 못담아낸 내 사진 실력을 탓할 뿐. 뛰노는 애들을 MF로 잡기는 힘들었고35mm는 나에겐 너무 넓었다.
애기들이 또 다른 애기들을 이뻐하고 보살피는 모습이 나를 미치게 했다.
애기들은 다 이쁘다. 애기들 비주얼은 한국도, 서울도, 분당도 다 이쁘다.
근데 부모의 통제나 보호, 관리감독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풀어져, 어울려 뛰노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런 장면을 서울에서 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라오스에선 사람들이 애기들을 막 안고 만지고 이뻐한다. 이뻐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이뻐 죽을 지경으로 살갑다. 내 애기가 아니라도. 부모에게 허락같은 걸 받을 필요는 없다. 9일동안 유모차는 한 번도 못봤다. 다들 직접 제 품으로 안고 다닌다.
또 애들은 얼마나 착하고, 일을 잘 돕는지… 딱히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그 엄청난 밀착의 양, 신체의 접촉에서 저런 표정과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낮에는 카약, 튜빙, 블루라군 다이빙 하고
밤에는 클럽가서 미친 듯이 논다. 방비엥에선 대략 놀다가 자정지나 12:30쯤이 되면 매일 한 군데씩 클럽을 순회하며 떼로 놀러간다. 금요일은 정글파티, 토요일은 비바 방비엥, 일요일은 Room 101…이런 식이다.
가면 환멸을 느낄 만큼의 서양애들 정줄놓고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방비엥을 못 떠나는 장기 방비엥 죽순이 약쟁이들도 꽤 있다. 그녀를 포함해서. 정글 파티. 진짜 정글은 아니었지만, 인간 정글이었다.
착하고 센스있는 방비엥산 애들과 친구가 되어 잘 어울려 놀았다. DJ하는 친구도 있어서 밤에는 클럽가고, 비가 오는 낮에 빈둥거리며 같이 맥주 마시고 기타치며 노래도 부르고. 라오스 얘기도 하고 한국 얘기도 하고 그랬다.
그 시간들이 너무…. ㅠㅠㅠ missing u, guys.
방비엥을 떠나기 싫었다!!! 이틀 있으려고 왔다가 4일밤을 잤다. 근데도 너무너무너무 많이 부족했따!!!!
하지만 떠나야 했다. 난 여행자이므로.. ㅠ
근데 루앙프라방 오니 여기도 또 좋았다;;; 아…여심이란;;;;;;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가는 길, 바이크로 이동했다.
라오스 총각 뒤에 꼭 매달려 대략 300~400km 1900m 고지의 산을 넘어 루앙프라방으로 갔다.
쌩쌩 달렸다. 기대하지 않았던 엄청난 라이딩의 쾌감이.
중간에 밥도 먹고 마을에 들러 애들이랑 놀기도 했다. 촌마을의 애들을 그저 하염없이 꺄르르 거리며 내 주위를 졸졸 쫓아다녀, 10분만에 떠나야 하는 나를 울컥하게 했다.
늬들은 뭐가 그리 좋으니…
사람이 사람을 보는 게 뭐 그리 좋은거니.
루앙까지는 바이크로 5시간이 걸렸다. 체감상 한 1~2시간 밖에 안 걸린 느낌이었다.
바이크는 배울 예정.
강건너편 마음에서 벌어진 옥판사 축제! 지역 보트 예선과 그걸 빙자한 엄청난 놀이판….시골의 유흥이 뭐 이리 후덜덜;;; 배타고 강건넌 보람이 있었다.
마을 축제에서 꼬맹이 소녀를 만나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11명의 형제자매가 모여사는 집이었다. 가난한 시골 농가인데, 나를 위해 맥주를 사다주고, 앉으라며 의자도 놓아주고, 맥주먹고 얼굴 빨개지니 자고 가도 된다며 호의를 베풀었다. 나중에 맥주값은 내가 내고 왔다.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다. 근데 마음이 푸근해졌다.
메콩강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길에서 벌어진 술판에 초대를 받았다.
저 해맑게 웃는 총각은 10분만에 나한테 손가락을 하트를 그리며, 아이러브유 세례를 보냈다. 그것도 동네 어르신들 다 모여있는 가운데서…무슨 작업을 글케 공개적으로 하냐. 기분 째졌다. ㅋㅋㅋㅋㅋ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클래스가 다른 집단적 흥의 신세계…한마디로 ㅎㄷㄷㄷ하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서 맞은 3개월의 수행을 마치는 불교 축제 옥판사.
메콩강 따라 차원이 다른 광란의 축제가 펼쳐진다. 완전 신나고, 이건 정말 죽자고 논다는 표현밖에는.
전국 예선을 거친 보트대회도 열리고, 메콩강변을 따라 수만~ 수십만이 모여 라이브 뮤직에 집단 막춤을 추기도 한다. 3일씩 이러고 놀고, 대부분의 주요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도시 전체가 축제로 올스톱. 환전도 못했다;;가 오후 늦게 잠깐 문 연 곳이 한 곳 있어서 간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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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이 불붙인 꽃도 띄워보내고..
자정이 넘고 광란의 댄스파티와 격투기, 놀이동산 등등이 끝나면 또 다시 모여 하늘 높이 풍등을 날린다.
기원을 한다. 이런 게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사람은 없나보다.
그런 다음에 또 가가호호 모여서 음악 틀어놓고 춤추고 비어라오 마시며 밤새 논다;;;
가족이랑 같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사람들
특이한게 끼리끼리가 아니라 늙은이 젊은이 모여서 같이 이야기하고, 마시고 논다.
아무 생각 없이 잡은 일정에 이런 어마어마한 축제가 끼어있을 줄이야.
운도 기막히게 좋았다.
나도 끼어 막춤을 췄다. 그냥 지나가면 붙잡고 비어라오를 가득 따라준다. 공짜로 준다. 그냥 막 준다. 미스테리했다. 공산주의라 그런가…????
보통 맥주는 테이블마다 짝으로 시킨다. 대체 저 많은 비어라오를 무슨 돈을 사먹는지 그 또한 미스테리할 뿐이었다.
하지만 나의 궁금함은 뒤로 한 채 그저 광란의 축제의 밤이 깊어갔다. 난 집으로 왔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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